'쌈닭' 애플…안건드리는 곳이 없네

입력 2011-07-12 09:15 수정 2011-07-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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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에 대만 HTC 제소...안드로이드 진영과의 경쟁 격화에 견제 의도

▲애플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HTC를 제소하는 등 스마트폰업체의 특허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대만 타이베이의 한 HTC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

애플이 스마트폰 경쟁업체에 대한 노골적인 특허 전쟁을 걸고 있다.

애플은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를 제소하고 HTC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HTC가 소프트웨어 구조, 사용자 환경, 터치스크린, 동작 감지 센서 등과 관련된 5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ITC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밝혔다.

애플은 고소장에서 “이들 특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에서 애플이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HTC를 고소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HTC의 그레이스 레이 법률고문은 “우리는 애플이 시장에서 정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법정에서 호소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면서 “애플이 제기한 모든 혐의가 사실이 아니며 HTC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에 대한 HTC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HTC는 지난주 비디오게임용 그래픽칩 제조업체 S3그래픽스를 3억달러(약 3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3S그래픽스는 최근 애플과의 지적재산권 소송에서 승리한 업체.

HTC는 또 ITC에 애플을 맞고소한 상태다.

애플은 앞서 삼성전자와 모로토라 모빌리티 등 다른 안드로이드 업체에도 특허 침해 소송을 걸었다.

전문가들은 삼성과 HTC 등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영역을 넓혀나가자 애플이 이를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는 3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애플 iOS가 27%로 뒤를 잇고 있다.

HTC는 아시아 2위 스마트폰업체로 2분기에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4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51% 급증한 1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올 하반기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아이패드는 12%에 달해 경쟁사들의 추격에 다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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