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6.3% 증가한 1경8872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거래규모를 합한 것의 35배 수준이다.
상품별로는 KOSPI200이 주축이 된 주식관련옵션으로 전체 거래규모의 64.8%(1경2224조원)에 달했다. 그 다음은 통화선도로서 12.3%(2321조원)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증권사의 거래규모가 1경4642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들은 장내 거래규모의 93.9%를 차지했다. 증권사들은 장내 주식관련 옵션 및 선물을 중심으로 거래하고 있었으며 특히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주식옵션 거래규모는 전체 주식옵션 거래규모의 약 60%를 차지했다.
반면 은행의 거래규모는 3681조원으로 장외상품인 통화선도 및 이자율스왑 등을 주로 거래하며 장외 거래규모의 93.4%를 차지했다.
2011년 3월말 현재 전체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잔액은 7063억원으로 전년대비 8.1%(530조원) 증가했다. 장내 거래잔액은 93조원으로 3.6% 감소한 반면 장외 거래잔액은 6970조원으로 8.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6635조원(93.9%), 증권과 보험이 각각 351조원(5.0%), 28조원(0.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