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BIS비율 8%이하 자구책 내라

입력 2011-07-11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형사 중심 30~40% 기준 충족 못할 듯

자구책으로 유상증자, 자산 매각 속출 예상

“이번 저축은행 검사는 건전성 분류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만 보는 경영진단이라고는 하지만 고강도 검사가 될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신속하지만 강도 높은 검사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살릴 곳은 살리고 정리할 곳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에 대한 시장 불안의 싹을 조기에 잘라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당초 시장불안 심리로 우려됐던 봐주기식 검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금감원은 85개 저축은행의 경영진단을 들어가는 동시에 가집계된 6월말 결산에서 8%미만 저축은행에 대해서 자본확충 등 자구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결산에서 60~70%가량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이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PF가 많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30~40%가량의 저축은행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 “부동산PF가 거의 없는 지방 중소형사는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경영을 해오고 있고 이번 결산에서 대부분 흑자를 냈다”며 “하지만 부동산PF가 많은 대형사 등을 중심으로는 강도 높은 자본확충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후순위채를 발행하거나 투자자를 모아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대주주가 개인 자산을 투입해 유상증자를 하거나 회사의 자산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저축은행의 후순위채 발행은 엄격히 제한돼 있으며 투자자들 도 현재 시점에서 저축은행에 투자할만한 메리트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저축은행을 살리기 위한 대주주의 개인자산 투입과 회사 자산 매각 의지가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금감원에서 강도 높은 검사를 추진할 경우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적돼왔던 고무줄 건전성 지표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대비를 할 것을 주문한 것.

이 과정에서 손을 떼는 대주주도 나오고 계열 저축은행을 매각하려는 곳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교적 경영상태가 좋은 저축은행들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40,000
    • -1.03%
    • 이더리움
    • 5,280,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0.99%
    • 리플
    • 736
    • +0.27%
    • 솔라나
    • 234,600
    • +0.26%
    • 에이다
    • 639
    • +0.63%
    • 이오스
    • 1,133
    • +0.89%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0.12%
    • 체인링크
    • 25,860
    • +2.86%
    • 샌드박스
    • 634
    • +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