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ATM 먹통으로 고객에 수수료 배상

입력 2011-07-08 06:30 수정 2011-07-08 0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시간 가까이 자동입출금기(ATM) 먹통으로 불편을 겪었던 고객에게 국민은행이 수수료를 물어냈다.

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2일 발생한 ATM 장애 사고와 관련, ATM의 현금 출금 서비스가 중단된 시간대의 이용 고객 2만3천명에게 수수료를 돌려줬다.

2만3000명 가운데 5500명은 실제로 국민은행 ATM에서 출금을 시도했던 고객이며, 나머지 1만7천500명은 국민은행 ATM을 이용하진 않았지만 해당 시간대 다른 은행의 ATM에서 돈을 찾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리 은행의 고객이 근처에 있는 다른 은행의 ATM을 이용했다면 당시 사고 때문일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하고 수수료를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국민은행이 돌려준 타행 ATM 수수료는 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약 830원씩 돌려받은 셈이다.

현재 타행 ATM 이용 수수료는 은행별 정책에 따라 800~1천원씩 받는다. 금융결제원의 결제망을 이용하는 비용을 빼고 남은 수수료 수익을 두 은행이 나눠 갖는 구조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최근 국민은행의 정보기술(IT) 보안 담당자들을 불러 전국적으로 9500여개에 달하는 ATM에 장애가 발생한 원인을 점검하고 농협 전산사고처럼 내부 통제의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로선 외부의 해킹에 당했거나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다기보다는 3분기 영업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기존 프로그램이 잘못 삭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날 오전 7시30분께 ATM의 입출금 거래에서 오류를 발견됐으며, 약 3시간 뒤인 오전 10시17분께 정상 가동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00,000
    • -1.13%
    • 이더리움
    • 5,285,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1.14%
    • 리플
    • 735
    • -0.14%
    • 솔라나
    • 234,500
    • -0.04%
    • 에이다
    • 641
    • +0.63%
    • 이오스
    • 1,135
    • +0.71%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0.46%
    • 체인링크
    • 25,820
    • +2.66%
    • 샌드박스
    • 636
    • +2.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