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보험사 '호시탐탐'

입력 2011-07-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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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하려 인수 추진

금융지주회사들이 보험사 인수에 경쟁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지주 회장들이 잇따라 보험사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들이 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보험사들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데 있다. 4월 말 현재 5대 금융지주회사의 보험계열사가 갖고 있는 총자산을 합치면 31조원 가량 된다. 이는 업계 1위인 삼성생명(약 147조원)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2위인 대한생명(약 63조원)과 비교해도 절반을 살짝 웃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위상을 감안할 때 보험 계열사들의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지주 회장들이 보험사 인수합병(M&A)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것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을 비롯해 증권·보험·저축은행 등 금융 관련 계열사를 두루 갖춰 외형적으로 확실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은행 의존도도 지나치게 높은 게 현실이다.

실제로 신한생명·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 등 비은행 부문으로 다각화에 성공한 신한지주와 달리 KB금융와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나머지 금융지주사들은 비은행 부문이 너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신한생명은 지난해 21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빅3’에 이어 확고한 생보사 4위 자리를 굳혔지만, KB생명의 순이익은 고작 258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M&A에 나설 마땅한 물건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 금융지주사 관게자는 “지분을 인수하기도 쉽지 않지만 경영권을 확보하기는 더욱 어렵다”면서 “(보험사가) 매물로 나온 것도 없고 나오더라도 규모가 작아 당초 M&A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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