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업스파이 기승...CME 직원, 회사 기밀 빼돌리려

입력 2011-07-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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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직원, 중국 벤처에 회사 소스코드 넘기려

중국의 산업스파이 활동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최대 선물거래 운영업체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중국계 미국인 직원이 소프트웨어를 중국 벤처기업에 넘기려다 적발됐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CME의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양춘라이는 중국에서 태어났고 물리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지난 2000년 CME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입사했다.

CME는 지난 5월부터 그의 컴퓨터를 감시해 그가 수천개의 회사 프로그램 소스코드 등 중요 파일 수천개를 내려 받은 것을 발견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양춘라이는 이메일을 통해 3명의 중국인과 접촉했고 그 중 한 명은 저장성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한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양춘라이는 홍콩 벤처기업인 동중국기술혁신파크에 11만8182달러(약 1억2600만원)를 투자했고 이 기업을 위해 CME 소프트웨어를 빼돌리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FBI는 “이 기업이 중국에 선물거래소를 세우고 선물거래 관련 프로그램을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양춘라이는 휴가를 신청하고 7일 시카고를 떠나 중국으로 향하려다 미국 사법당국에 잡혔다.

양춘라이는 법원에서 스파이 혐의가 확정될 경우 징역 10년형과 벌금 25만달러의 형을 받게 된다.

앞서 모토로라는 지난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산업스파이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 4월에는 포드에서 수천 건의 기밀을 빼낸 중국인 엔지니어에게 미국 법원이 5년 10개월의 중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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