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쾌속질주 언제까지

입력 2011-07-05 09:37 수정 2011-07-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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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5% 이상 구조적 성장 지속…PER 여전히 업계 평균 미달

현대·기아차가 거침없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또 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고 시가총액은 1년새 두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0.6% 증가한 195만1577대, 기아차는 25.3% 증가한 124만1047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세는 지속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각각 32만2797대, 24만5104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6만7901대를 기록했다. 6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미국 시장점유율은 전달 10.1%와 비슷한 수준인 9.9%를 유지했다.

남미 시장에서도 지난 5월까지 총7만5792대를 판매해 도요타, 혼다 등을 제치고 아시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2분기 합산 순이익은 세계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증권은 현대·기아차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이 27억54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순이익 예상치가 27억9500만 달러인 폭스바겐과 세계 1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현대·기아차의 고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강성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월간 15%~20% 사이의 꾸준한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양사는 올해 총 645만대 판매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순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도 고공행진을 계속할 전망이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2분기 소매판매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기본적인 매출 호조와 함께 양사의 연결 기준 순이익 등 주요 영업실적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수준도 여전히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강 연구원은 "양사는 2분기 순이익에서 업계 최고와 경쟁하는 등 펀더멘털에서 높아진 위상이 증시로 이어지고 있다"며 "201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7.7배, 8.4배로 여전히 업계 평균치인 11배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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