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필 "해병대 입대 차라리 뜯어말릴 걸…"

입력 2011-07-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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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강화도 해병대 총기난사 사고로 인해 개그맨 임혁필(39)이 고종 사촌동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전 11시50분께 강화도 해병2사단 소속 김모 상병이 소초 생활관(내무반)에서 총기를 난사해 이승렬 상병(20) 등 4명이 사망하고 김 상병을 비롯한 병사 2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망한 이 상병은 임혁필의 고종 사촌동생으로 입대 전 해병대 선배인 임혁필의 권유를 받고 해병대 입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촌 동생의 사고 소식을 접한 임혁필은 이날 라디오 방송 출연 일정을 전면 취소한 뒤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 병원을 찾았다.

임혁필은 침통한 표정으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해병대 선배인 나에게 승렬이가 자원입대를 문의했다. 이렇게 허망하게 생을 마감할 줄 알았다면 그 때 차라리 뜯어말릴 걸 그랬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이어 "지난달 가족들이 승렬이 면회를 가자고 했는데, 스케줄이 있어 가지 못했다. 그게 지금 가장 가슴에 사무친다"며 복받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숨진 병사 4명의 시신은 모두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됐다.

해병대 사령부는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합동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는 방안을 유족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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