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주아 유족 형사고발 vs 세브란스 병원 정면반박

입력 2011-07-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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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배우 박주아의 사망을 둘러싸고 유족 측이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병원이 공식입장을 밝히고 전면 반박했다. 4일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의료 과실은 없었다"는 주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병원 측은 "박주아님 관련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다. 완치를 기대한 유가족들과 생명을 지키고자 노력한 의료진의 바람이 헛되이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두 장의 사망진단서와 관련해서는 "유족들이 외과 쪽 사망진단서 외에 보험금 청구를 위해 신우암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비뇨기과 사망진단서를 요구해 발급된 것이다. 고인이 타 병원에서 신우암 진단을 받은 뒤 지난 1월 본원에 입원했다. 검사를 통해 예상과 달리 암이 많이 진행된 것을 확인했고,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권했지만 고인이 스케줄 상 당장 수술이 어렵다고 해 항암제 치료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 측은 4월 초가 돼서야 수술을 요청했고 수술 방법으로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하지만 수술 당일 검사를 통해 이미 방광까지 암이 퍼져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최초 진단과 달리 빨리 자라는 암이고 악성도가 높게 판단됐다. 가장 문제가 되는 신우암은 수술로, 방광에 퍼진 암은 내시경 수술로 제거했다"며 "수술 직후에 수술이 어려웠던 상황과 추후 항암 치료 등에 관한 사항도 수술실에서 설명해 드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인의 십이지장에 구멍이 뚫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수술 시 환자는 신장 주변에 유착이 심한 상태였고, 이 경우 일반적으로 장천공을 비롯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다"면서 "4월 18일 1차 수술 후 정상적인 회복 과정을 보였으나, 19일 정오 쯤부터 상태가 나빠졌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및 판정, 수술 결정, 수술 준비, 보호자 설명 및 동의의 절차를 거친 후 밤 9시쯤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산소 공급 호스 이탈과 관련해서도 "기관 삽관이 빠질 경우 즉시 재삽관을 해 생명을 보존하는데 고인의 경우 즉시 조치가 취해졌다. 의료진이 재삽관을 시도하며 즉시 산소 공급을 위한 차선의 방법으로 마스크를 통해 고단위의 산소를 공급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시행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주아의 유족들은 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사망 원인을 밝히고, 로봇 수술 과대광고와 중환자실 환자 안전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라"며 신촌 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한 5명의 의료진들을 형사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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