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우려에 글로벌 공매도 투자 활개

입력 2011-07-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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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ㆍ인플레이션 등 경제 우려 고조...호주ㆍ캐나나달러도 공매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공매도 투자자가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정점에서 20% 가까이 하락했고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A증시 전문 상장지수펀드(ETF)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정부의 긴축정책과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것이 최근 증시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낸 후 이들 금융상품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싼값에 되사서 차익을 올리는 투자기법이다.

경기불황이나 기업 부도 등으로 금융상품의 가격이 급락할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된다.

해외증시 상장 중국기업들도 부실한 경영실적과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이들 공매도 투자자들의 좋은 목표가 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공매도 전문 투자자인 칼 블록은 캐나다 토론토증시 상장 중국기업인 시노포레스트에 공매도 주문을 낸 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시장조사업체 머디워터스를 통해 이 기업의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했다.

시노포레스트 주가는 지난 한달간 80% 이상 급락했다.

호주 달러와 캐나다 달러에 대한 공매도 주문도 늘고 있다.

자원이 풍부한 이들 국가는 원자재 수요가 막대한 중국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국 경기둔화로 호주와 캐나다의 통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호주 달러 가치가 미국 달러에 대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점에서 75% 올라 호주ㆍ달러 환율은 1.07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문은 중국발 우려로 호주 달러 가치 하락에 100만달러(약 12억원) 규모의 공매도에 나설 경우 2년 안에 호주달러ㆍ달러 환율이 70센트를 찍는다면 730%라는 엄청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걸게 되는 계약금은 약 12만달러에 불과해 베팅이 틀리더라도 손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리스크는 줄이면서 이익은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의 침체가능성에 미리 보험을 걸어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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