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서머랠리 시동거나

입력 2011-07-04 10:10 수정 2011-07-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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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 시장 초점

▲미국증시 다우지수 추이 (블룸버그)

글로벌 증시가 ‘서머랠리’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를 짓눌렀던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된데다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랠리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의회의 정부 긴축안 통과로 강세장을 형성했다.

미국증시는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다우지수가 5.4%, 나스닥 지수가 6.2%, S&P500 지수가 5.6% 각각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역시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도 지난주 4.1% 뛰어 주간 기준으로 1년래 최대폭으로 올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 1차 구제금융 5차분 중 유로존 분담금인 87억유로(약 13조5000억원) 집행을 승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8일 33억유로의 IMF 분담액 집행을 승인하면 그리스는 15일까지 총 120억유로의 지원을 받아 7~8월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를 상환할 수 있게 된다.

그리스 재정위기를 둘러 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 특히 미국 노동부가 오는 8일 발표하는 지난 6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9.1%를 기록하고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1만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월에는 5만4000개 증가했다.

팀 그리스키 솔라리스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매월 15만개씩 늘어날 필요가 있다”면서 “시장은 오는 8일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ADP고용주 서비스의 6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과 미국 노동부가 집계하는 주간 신규 실업자수 통계도 고용보고서와 맞물려 서머랠리 향방을 가름할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5월 공장주문과 서비스업 동향을 판단하는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공장주문과 비제조업 지수 등이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의 6월 매출실적도 발표된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하는 미국의 28개 주요 소매업체의 1년 이상 영업을 한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음주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빈키 차드하 미국 증시 부문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식은 현재 저평가된 상태이며 기업들은 미국 경제성장세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금융과 제조업, 기술 등 전 산업에 걸쳐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해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CNN머니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5일 연속 상승하는 등 단기적인 피로감과 차익실현 매물이 랠리 지속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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