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상반기 은행 퇴직연금 시장 ‘1위’

입력 2011-07-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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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은행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산업은행, 농협 등 7개 국내 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수탁액 기준으로 지난달 말 현재 17조150억원으로 작년말보다 3조5469억원 증가했다.

올해 말 퇴직연금 제도 의무 적용을 앞두고 기업들이 잇따라 기존 퇴직신탁과 퇴직보험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면서 은행권 퇴직연금 실적이 급증했다.

이들 중 국민은행의 잔액은 3조691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389억원 늘어나면서 1위를 탈환했다. 국민은행은 수년간 은행권 퇴직연금 정상을 지켜왔지만 작년 말에는 300억원 차이로 신한은행에 자리를 내줬다.

신한은행은 6980억원 증가한 3조5811억원을 기록하면서 2위로 복귀했다. 우리은행은 3조3440억원으로 8755억원 늘어 3위를 지켰지만 KT로부터 퇴직연금을 대거 유치한 덕분에 증가액은 가장 많았다.

기업은행은 4862억원 늘어난 2조2354억원으로 4위, 하나은행과 농협이 각각 2574억원과 2773억원 증가한 1조6400억원, 1조548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은행은 9748억원으로 113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투자 평가손익 등이 포함된 적립금 기준으로도 국민은행이 3조7954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3조6816억원과 3조4363억원을, 기업은행이 2조295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은행권의 퇴직연금 유치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격주 간격으로 상품의 금리를 공시하고 고객간 금리 차별도 제한하는 퇴직연금 금리 상한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경쟁이 제한되는 데다 대기업 등 굴직한 고객들의 유치도 대부분 완료되면서 퇴직연금 시장의 증가세는 한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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