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합병 상장 눈앞…스팩시장 활기

입력 2011-07-04 10:03 수정 2011-07-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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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신영스팩 합병승인 초읽기…"투심회복 기대"

화신정공이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 첫 합병으로 증시 입성을 눈 앞에 둔 가운데 이번주 중 합병안 승인을 위하 주주총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스팩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HMC스팩1호는 자동차부품사 화신의 계열사인 화신정공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신영스팩1호도 8일 국내 2위 자전거업체인 알톤스포츠와의 합병안 승인을 위한 주총을 연다.

그동안 적정 주식매수청구가 논란으로 대신증권그로쓰스팩의 주총이 무기한 연장되는 등 시장이 혼란을 겪었지만, 이번 신영스팩과 HMC스팩은 합병안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신영스팩1호의 최대주주이며(지분10.6% 보유), HMC스팩1호의 4.57%의 지분을 갖고 있는 KTB자산운용은 이미 이들의 합병안건에 대해 찬성의사를 표시한 상태다. 앞서 KTB자산운용은 대신증권그로쓰스팩의 합병안을 반대한 바 있다.

이들 스팩과 합병을 결의한 피합병법인도 합병안 승인을 자신하고 있다. HMC스팩1호와 합병을 결의한 화신정공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미 지난달 10일 발생했다”며 “상장 일정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스팩을 통해 주식시장에 진출하는 첫번째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HMC스팩은 이미 합병 의결권 중 찬성표를 33.3% 넘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팩이 합병할 때는 주주총회를 열어 결의를 받아야 한다. 합병안을 논의하기 위한 주주총회 정족 수는 지분 3분의 1이며 참석한 지분 중 3분의 2가 찬성하면 합병안이 통과된다.

화신정공은 1975년 설립된 화신제작소를 모태로 하는 화신그룹의 계열사로, 자동차 샤시 부품과 보수용 부품, 정밀가공부품 등을 화신,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GM코리아 등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847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그룹의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최근 2개년 매출 성장률이 2009년 28.9%, 2010년 22.3%를 기록할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인 2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2009년 무차입경영에 이어 작년에도 차입금 의존도가 2.9%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HMC스팩과 피합병 대상인 화신정공이 결합된 신주는 다음달 17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대부분의 스팩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주가가 제자리를 찾고 있지 못하지만, 최근 합병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스팩시장에 대한 관심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스팩을 통해 상장하는 국내 첫 1호 기업이 나올 경우, 시장의 투자심리도 좀 더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제1호스팩은 지난달 말 바이오디젤 제조업체인 엠에너지를 흡수합병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다섯번째 합병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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