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등록금 폭탄에 대학생들 폭발

입력 2011-06-30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 정부 대학 지원 예산 대폭 삭감...전국에서 대학생 시위 잇따라

미국에서 치솟는 등록금에 대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미국 각 주 정부의 긴축예산에 대학들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면서 등록금이 대폭 올라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하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여러 주에서 등록금 인하 시위가 일어났고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 거부까지 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전미주예산운영협회(NASBO)에 따르면 올해 초 25개주 주지사들은 전국적으로 총 50억달러(약 5조3800억원)의 대학기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애리조나주 의회는 최근 2012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의 대학 지원 예산을 종전보다 22.3% 감축했다.

이에 애리조나대가 4년 전 등록금 5037달러에서 이번 가을 학기부터는 1만달러로 2배 오르는 등 애리조나주의 3개 공립대학 등록금이 올해 급등했다.

애리조나주 대학들의 학생 수는 지난 2008년에 비해 현재 15% 늘어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주도 대학 지원 예산이 6억5000만달러 깎이면서 캘리포니아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학생들이 등록금 폭탄을 맞게 됐다.

양 대학 등록금은 이미 지난 2008년에 비해 40%나 오른 상태다.

공화당의 톰 코르벳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올 초 취임하자마자 고등교육 관련 예산을 무려 54%나 삭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교육 예산 삭감 조치가 발표되자마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플로리다주의 공립대학 등록금은 3년 연속 올랐고 올해 인상폭이 15%에 달했다.

이에 플로리다대 학생들은 수업거부를 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크리스 그레고리 워싱턴 주지사는 교육이 항상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해 왔으나 그가 주지사에 취임한 지난 2005년 이후 대학 등록금은 2배 올라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워싱턴대는 주 정부 지원 축소에 따라 현재 등록금 20%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80,000
    • -0.29%
    • 이더리움
    • 4,363,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818,500
    • +1.3%
    • 리플
    • 2,851
    • -0.35%
    • 솔라나
    • 190,100
    • -0.68%
    • 에이다
    • 568
    • -1.73%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24
    • -2.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58%
    • 체인링크
    • 18,910
    • -1.97%
    • 샌드박스
    • 179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