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품질 고급화'에 주력"

입력 2011-06-30 08:39 수정 2011-06-30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출장서 '가치 있는 회사로 도약' 거듭 당부… 고급브랜드 성장 초석

▲29일(현지시간) 정몽구 회장(우측)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위치한 주지사 공관을 방문,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와 환담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품질 고급화’에 주력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27일 방미한 정 회장은 LA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법인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 판매 전략과 현지 생산 차량의 품질을 집중 점검했다.

정 회장의 이번 방미는 지난해 7월 이래 11개월만이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돌파한 데 대한 격려와 회복세에 있는 경쟁사들에 대한 대응전략 점검 차원이다.

정 회장은 방미 기간 동안 현지 직원들에게 현대·기아차를 더 가치 있는 회사로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은 회사를 믿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준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하지만 지금의 수준에 만족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의 역량은 과거 10년간 우리가 이룬 성과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가 '품질 안정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애써왔지만 앞으로는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고객이 만족하는 품질 수준을 넘어서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감성을 만족시키는 품질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품질 고급화'를 통해 판매확대는 물론 고급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누적 685만8000대를 판매했으며, 94년 진출한 기아차는 총 348만여대를 판매, 두 회사의 미국 시장 누적 판매대수는 총 1033만8000여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미국 방문기간 동안 현대차 미국공장이 위치한 앨라배마주 로버트 벤틀리(Robert Bentley) 주지사를 비롯 기아차 미국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네이선 딜(Nathan Deal) 주지사와 만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성공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주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생산 물량 증대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97,000
    • +2.26%
    • 이더리움
    • 5,259,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23%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6,300
    • +0.25%
    • 에이다
    • 627
    • -0.79%
    • 이오스
    • 1,132
    • +0.27%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50
    • +0.52%
    • 체인링크
    • 25,290
    • -2.47%
    • 샌드박스
    • 621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