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미국간 진짜 이유는?

입력 2011-06-28 11: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잘 달릴 때 더 채찍질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미국 판매법인과 현대·기아차 생산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출국했다. 정 회장의 미국 방문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추가로 증설된 앨라바마 공장의 생산설비 점검을 비롯해 최근 호실적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한 점검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재계에서는 추가 공장 건설 등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한 정몽구 회장은 LA에 있는 현대차 및 기아차 미국법인과 앨라배마주 현대차 생산공장, 조지아주 기아차 생산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미국행에 나선 정 회장은 출국전 취재진과 만나 “현장을 둘러 보러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3위가 예상되는데 몇 위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해나가는 거죠”라며 짧게 답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 현장경영이 정 회장의 방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이번 미국방문은 단순한 생산시설 점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미국시장 월간 점유율 10%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쏘나타와 K5(현지명 옵티마)를 앞세워 중형차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이어지는 호실적에 대한 현지 임직원들의 격려와 함께 자칫 자만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방문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호실적은 제품경쟁력의 향상과 함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차의 공급 불안정 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컸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또 최근 증설작업이 시작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현황도 둘러보는 한편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가동상태 및 품질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재 두 공장이 완전가동상태인 만큼 제 3공장의 조기 건설을 검토하기 위한 방미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현장경영은 올 초 신년사에서 최우선 경영과제로 제시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며 “생산공장 추가보다 현재 설비의 증설작업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이번 방문은 현재 생산설비의 점검 차원이 더 크다”며 제3 공장 건설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재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평소 그의 경영 스타일에 따라 ‘잘 달릴 때 더욱 채찍을 가한다’는 목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2025.12.09]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80,000
    • -0.29%
    • 이더리움
    • 4,363,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818,500
    • +1.3%
    • 리플
    • 2,851
    • -0.35%
    • 솔라나
    • 190,100
    • -0.68%
    • 에이다
    • 568
    • -1.73%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24
    • -2.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58%
    • 체인링크
    • 18,910
    • -1.97%
    • 샌드박스
    • 179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