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고객 모셔라" 갈수록 치열해진 PB전쟁

입력 2011-06-28 10:54 수정 2011-06-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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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올 하반기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새로운 PB 브랜드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서비스 확대 등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또 고객 맞춤형 PB 전용상품 개발을 통한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 PB시장 1위인 신한은행은 초우량고객(VVIP)시장 공략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서울파이낸스센터에 자산 50억원 이상의 VVIP를 대상으로 한 ‘신한PB서울파이낸스골드센터’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원스톱뱅킹서비스, 부동산 종합관리서비스 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커플매니징, 문화공연 서비스 등의 감성마케팅을 통해 종합적인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골드센터 운영 결과를 통해 VVIP를 대상으로 하는 PB센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심화되고 있는 증권사 PB와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 채널전략의 일환으로 초우량고객 케어를 위한 서비스 활성화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VVIP을 잡기 위해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오는 8월 초대형 PB점포를 개점한다. 기존 파이낸스센터점과 강남점을 합친 것으로 다른 점포의 2배 이상의 규모다. 특히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부동산·세무·외환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가들이 고객들의 문의에 성심껏 답하는 등 자문 기능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올하반기에 PB점포를 지원하는 전문가 그룹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측은 “시장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품 포트폴리오와 세무, 부동산 전문가 등의 지원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며 “현재 12∼13명 정도인 인원을 충분히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시중은행들은 자사 PB고객들이 원하는 투자처에 투자할 수 있는 맞춤형 전용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증권사의 ‘랩어카운트(자문형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상당수가 사모펀드 형태로 돼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의 가세로 VVIP고객을 타깃으로 한 고객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은행들이 VVIP고객을 위한 고객 자녀 대상 커플매니징 서비스, 종합병원 건강검진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함께 고객의 성향과 니즈에 부합하는 PB전용상품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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