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E&E社 도약 목표

입력 2011-06-27 11:00 수정 2011-06-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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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강국 초석 다진 공기업]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지난해 7월 지분 20%를 인수한 인도네시아 유연탄 개발회사 바얀리소스의 발릭파판 석탄 터미널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사진)은 오는 2020년까지 26조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려 ‘글로벌 톱5’의 에너지 및 엔지니어링(E&E)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력 및 화력 발전 △원자력 발전 △자원 개발 등 4가지 축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의 활동 지역과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신재생에너지사업 부문에서 중국을 기점으로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네이멍구 츠평에 설치한 풍력발전기 50여대의 전체 발전용랑은 170만KW로 츠펑시 전체 전기소비량인 500만KW의 3분의 1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덴마크 동에너지(Dong energy)와 해상풍력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에너지는 덴마크 최대 에너지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운영하고 있다.

동 에너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전체 전력의 15%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한다. 한전은 동에너지와 기술협력을 강화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한전의 화력발전사업 거점은 필리핀이다. 필리핀의 경우 한전이 최초로 진출한 해외 사업지로 말라야,일리한 등 한전이 건설한 4개 화력발전소가 필리핀 전력시장 중 12%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필리핀 바탕가스시에 있는 한전 일리한발전소는 뛰어난 수익성을 자랑한다. 일리한 발전소는 세계 최대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이자 2003년 에너지 전문지 ‘파워’가 선정한 세계 톱12 발전소 중 하나다. 이 발전소는 지난해 매출 790억원,순이익 477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필리핀 휴양도시인 세부 인근에 있는 나가시에도 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이밖에 올해 들어 UAE 아부다비 수전력청이 발주한 1600MW급 슈웨이핫 S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낙찰사로 최종선정 됐다. 일본 스미토모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고 2014년 3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전 해외 사업에 대한 관심은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추가적인 해외 수주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 UAE 원전사업의 경우 한국형 원전 4기(5600㎿) 수주금액이 186억달러(20조원)에 달한다. 1200명의 근로자와 300기 이상의 중장비를 동원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UAE 이후 제2의 신규 원전 수주를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집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트남, 인도, 터키,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사우디, 태국 등이 한전이 목표로 삼고 있는 원전 수주 후보 국가들이다.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경우 발전 연료인 유연탄과 우라늄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내 자주개발률은 현재 유연탄 34%(2400만t), 우라늄 22%(1040t)으로 한전은 자원보유국들의 자원민족주의, 수출통제 등에 대비해 발전연료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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