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0km…페라리·람보르기니 부럽지 않네

입력 2011-06-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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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시장 고성능 SUV 대반란

완성차 메이커에게 고성능이란 하나의 궁극점이다. 자동차에게 성능은 경쟁 메이커와의 우열을 가리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한때 고성능은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몇몇 수퍼카 메이커의 전유물이었다. 시속 300km를 넘나들고 최고출력은 500마력을 훌쩍 뛰어넘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까지 4초 안팎에 내달리는 야수의 성능을 지녔다.

완성차 메이커는 최근 이들 수퍼카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다양한 기술력을 앞세워 여러 차종에 고성능을 더했다.

이러한 다양한 고성능 버전 가운데 완성차 메이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존재는 고성능 SUV다. 공간이 넉넉한 덕에 개발도 어렵지 않았다.

동시에 둔탁한 SUV라는 기존의 통념도 무너졌다. 쿠페 스타일의 SUV가 선보이는가하면 스포츠 해치백의 겉모습으로 거듭난 SUV도 도로에 넘친다. 강력한 대배기량 디젤 엔진의 육중한 토크를 앞세워 고속도로의 포획자로 등극하기도 한다.

자칫 고속도로에서 이들을 만났다면 조용히 1차선을 내주는게 상책이다. 자칫 심기를 건드렸다 풍만하고 멋들어진 뒤태를 감상할 기회조차 놓칠지 모를테니.

▲BMW X6 M
◇BMW X6 M, 쿠페스타일 추구…4.7초 만에 시속 100km = BMW는 고성능 버전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다. 프레스티지와 고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답게 별도의 M버전을 개발해왔다.

X6는 기본적으로 쿠페 스타일의 SUV를 추구한다. 이에 걸맞게 BMW M버전의 고성능 DNA를 심었다. 가속력, 조종 안정성, 핸들링, 제동력 등에서 여느 스포츠카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고성능 V8 4400cc 엔진에 2개의 터보를 더해 최고출력 555마력을 낸다. 웬만한 수퍼카의 최고출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최대토크는 69.4kg·m. 이 정도면 배기량 6500cc 엔진과 맞먹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고작 4.7초가 걸린다. 이 상태를 밀어붙이면 시속 300km 이상을 내달릴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최고속도는 250km에서 스스로 제한한다.

최고수준의 주행 안정성과 온로드를 위한 네바퀴굴림 x드라이브의 접지력 등이 엄청난 파워를 뒷받침한다. 가격은 1억6380만원이다.

▲폭스바겐 뉴 투아렉
◇폭스바겐 뉴 투아렉, 세련된 디자인…어떤길도 다이내믹한 주행 = 겉모습은 물론 차 안팎을 화끈하게 뜯어고친 폭스바겐의 럭셔리 SUV 투아렉이 2세대로 거듭났다. 지난 2009년 디젤 모델로는 최초로 죽음의 레이스라 불리는 파리-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고성능 SUV다. 투아렉은 이후 3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은 물론 온로드에서의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이어받았다. 포르쉐 카이엔과 공동개발했다는 점은 투아렉을 다시 보게끔 만든다.

최근 등장한 폭스바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아 한결 세련미가 넘치고 우아한 멋을 풍긴다.

7월초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새 모델은 2가지 고성능 디젤 엔진을 얹고 등장한다.

V6 TDI 블루모션은 최고출력은 240마력을 낸다. 반면 디젤 엔진의 특성대로 최대토크는 무려 56.1kg.m에 이른다. 휘발유 엔진 5500cc와 맞먹는 순간 파워를 지녔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8초, 최고 속도는 218km까지 올라가지만 연비는 1리터당 11.6km다.

좀 더 맹렬한 성능을 원한다면 V8 4.2 TDI 모델을 고르면 된다. 최고출력은 340마력에 이르고 최대토크는 81.6kg.m다. 배기량 2000cc 엔진이 20.0kg.m 안팎의 토크를 내는 걸 감안하면 8000cc 엔진의 토크와 맞먹는다.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8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242km다. 두 모델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인피니티 FX50
◇인피니티 FX50, 5000cc엔진…최고 출력 390마력까지 = 인피니티의 고성능 SUV FX는 공개적으로 포르쉐 SUV 카이엔을 라이벌로 꼽는다. 인피니티의 근간이된 일본 닛산은 첨단 엔진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이 장점이다. 인피니티 FX는 이 두 가지를 집약한 고성능 SUV다.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예술적 성능(Artistic Performance)의 표본이기도 하다.

FX의 최고봉은 V8 5000cc 엔진을 얹고 최고출려 390마력을 내는 FX50S다. 이와 맞물린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 덕에 어떠한 몸놀림에도 차체는 타이어의 접지력을 유지한채 노면과 끈적하게 달라붙는다.

체감주행성능은 수치로 드러난 최고출력 이상의 파워를 내뿜는다. 5000cc나 되는 넉넉한 배기량 덕에 비슷한 출력을 내는 여느 SUV보다 한결 편하고 쉽게 고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 가열차게 고성능을 뽑아내지 않는 일반 영역에서는 한없이 편안하고 운전하기 쉬운 SUV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89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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