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CJ 자문사 포기…정보 유출 때문?

입력 2011-06-23 17:30 수정 2011-06-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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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포스코와 함께 대한통운 인수에 나서면서 CJ그룹의 인수 자문을 맡고 있는 삼성증권이 대한통운 인수 자문 계약을 철회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3일 "삼성SDS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하는 안건을 통과시킴에 따라 자문업무를 위탁했던 CJ그룹을 찾아 인수 주간사를 철회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계열사가 삼성증권 고객의 경쟁사된 상황에서 계약 철회는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J그룹 측은 "그동안 삼성증권과 준비해 온 M&A정보들이 자칫 삼성SDS로 넘어갈 수 있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인 삼성증권이 인수 경쟁자의 인수 자문사로 있는 상황에서 대한통운 인수전에 갑자기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측은 "삼성SDS가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할 지 몰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삼성SDS가 범 삼성가인 CJ그룹이 아닌 포스코와 손을 잡았다는 것에 대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삼성SDS의 참여로 대한통운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의 등장으로 인수전이 다시 타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의 가세로 포스코가 좀 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의 경우 무리하게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혀왔지만 삼성의 가세로 애초 생각해 온 금액보다 더 높은 금액을 써낼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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