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퀴즈가 만들어 준 '특별한 인연'

입력 2011-06-23 14:23 수정 2011-06-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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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자 모임 '수람' 결성 30주년…25일 EBS 특집방송

38년간 장학퀴즈를 후원해 온 SK그룹이 ‘장학퀴즈가 맺어준 인연’이라는 특집방송을 제작, 오는 25일 EBS를 통해 방영한다. 장학퀴즈에 출연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고교생들이 졸업 후에도 만남을 지속해오다 지난 1981년 수람이라는 정식 모임이 만들어진 지 30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번 특집방송에는 수람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은 부부를 비롯해 남매, 언론인팀, 직장 선후배, 의사팀 등 모두 5개팀(2인 1팀)이 출연, 당시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장학퀴즈와 수람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람 30주년을 기념하는 '장학퀴즈가 맺어준 인연' 특집 방송에서 남매팀(왼쪽부터), 의사팀, 직장선후배팀, 기자팀, 부부팀 등 특별한 인연을 가진 출연자들이 퀴즈를 풀고 있다.
당시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차인태 교수와 수람 1기 김세직 교수의 축사와 함께 수람 멤버인 김광진(가수, 금융인), 장학퀴즈 사회를 봤던 송은이, 김범수의 영상문제 출제도 방영될 예정이다.

모임의 명칭인 ‘수람(收攬)’이 ‘사람의 마음을 거두어 잡는다’는 뜻이라서 그럴까? 수람을 통해 탄생한 인연도 많다.

잠깐의 장학퀴즈 출연이 반려자라는 평생 인연으로 이어진 이른바 ‘수람 부부’가 지난 30년간 모두 19쌍이 탄생했다.

수람 2기 동기생인 임한규 SK건설 상무와 서인덕씨 커플, 권대석 클루닉스 대표와 김소한 클루닉스 이사 커플 등이 대표적인 장학퀴즈 커플이다. 이중 임 상무와 서씨는 SK에 함께 입사, 직장 동료로도 지내다 연애 결혼까지 한 다중인연의 대표 사례다.

또 수람에는 남매지간(도경현 서울아산병원 교수-도건우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과 직장 선후배(임한규 SK건설 상무-이선민 SK C&C과장) 등 진기한 인연도 많다.

같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이유 만으로 이렇게 긴고 특별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장학퀴즈에서 배운 ‘인재양성과 사회공헌’ 정신 때문이라는 것이 수람 회원들의 설명이다.

수람 1기인 서울대 김세직 교수는 “장학퀴즈에 출연했던 고교생들은 향후에 사회에 진출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고, 실제로도 각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인재 양성의 결실은 38년간 ‘인재가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SK의 확고한 믿음과 한결 같은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람 회원들은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부방 자원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 모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단순 친목모임 보다는 장학퀴즈에서 배운 사회공헌, 인재양성의 정신을 이어보자는 취지에서다.

SK도 이 같은 수람의 각종 사회봉사 활동 등을 위해 각종 기금 마련행사 등을 후원하고 있다.

수람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인 ‘푸른교실’은 지난 2003년부터 대학생 ‘수람’ 회원들이 중심이 돼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공부방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다시 선생님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할 만큼 ‘나눔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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