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B출범도 무산될 듯

입력 2011-06-23 10:42 수정 2011-06-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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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제동을 걸면서 사실상 대형투자은행(IB)탄생이 어려워졌다.

지난달 초 대우증권의 지주사인 산은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의 지주사인 우리금융 매각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투자은행 탄생이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금융위가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입찰을 입찰을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정무위에서 “산은금융이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며 “산은금융이 여러 후보 중 하나로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검토했지만 현 시점에선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주도하던 산은금융과 우리금융의 합병이 무산되고 대형 IB 탄생 여부는 자율적인 시장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산업자본이나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에 소속돼 있는데 이들 그룹이 증권사를 대형화하려는 움직임이 없어 대형 IB탄생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정부가 합병을 시도해오면서 가능성이 높았지만 증권사 스스로 합병을 시도해 몸집을 키울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증권사들의 자본금 규모에서도 ROE가 높지 않다며 굳이 합병을 시도해 규모를 키울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권사들끼리 합병을 하게되면 중복되는 업무가 발생되고 이에 따라 구조조정이 발생되기 마련”이라며 “다른 증권사들도 합병을 시도할 가능성은 낮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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