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 넘긴 그리스 위기

입력 2011-06-22 10:24 수정 2011-06-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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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신임투표 통과…내주초 긴축안에 관심 집중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이 가결된 후 박수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리스가 새 내각에 대한 의회 신임안 가결로 일단 한숨을 돌렸다.

큰 고비를 넘겼지만 긴축 조치 등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 법안의 의회 통과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스 의회는 22일(현지시간) 내각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55표, 반대 143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표결을 앞두고 내부 분열이 표출됐던 여당인 사회당(PASOK) 의원 155명이 전원 찬성하며 단합한 모습을 보였다.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 가결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요구하는 중기 재정계획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재정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 17일 개각을 단행, 의회에 내각 신임안을 요청했다.

신임안 가결에 따라 내주 초로 예정된 긴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유로존은 지난해 약속한 구제금융 가운데 5차분인 120억유로(약 18조5600억원)을 내달 중순 지원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의회가 이달 말까지 새 긴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리스는 5차분을 지급받아야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는 디폴트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그리스의 정치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IMF 총재대행을 맡고 있는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전일 “그리스가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국채 문제가 아니라 유로존 내에서의 ‘고립’과 재정 시스템의 ‘붕괴’가 겹친 총체적인 것”이라면서 “위기 해결 여부는 그리스의 ‘정치적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IMF가 구제금융 5차분을 지원하기에 앞서 그리스 정부는 경제개혁 계획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도 디폴트를 막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것 이상의 강력한 경제개혁 계획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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