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반대파업에 불꺼진 그리스

입력 2011-06-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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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국영 그리스전력(PPC) 노조원들의 민영화 반대 파업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PPC는 20일(현지시간) 노조원들의 파업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로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 수도 아테네 외곽의 일부 지역, 크레타 섬 헤라클레온 등 31개 지역에서 1시간씩 전기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뉴스통신 ana-mpa가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인구밀집 지역과 주요 관광도시 등은 부분 정전 대상에서 제외하고자 했다"면서 "일선 산업현장에도 될 수 있으면 전력소비를 낮춰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PPC 노조 등을 회원으로 하는 그리스전기노조연합(GENOP)은 지난달 정부가 PPC 정부지분을 34%에서 17%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지분 매각에 항의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GENOP은 전일 자정을 기해 48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PPC 지분 축소 계획은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 5차분(120억유로)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제시한 500억유로 규모의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15일 그리스 민간·공공부문을 대표하는 양대 노총인 노동자총연맹(GSEE)과 공공노조연맹(ADEDY)도 정부의 재정 긴축 계획과 민영화 프로그램에 항의, 올해 들어 3번째 동시 총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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