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한중일 오리엔탈특급 프로젝트 곧 공개"(종합)

입력 2011-06-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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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11년만에 한국 미디어 대상 기자회견 참석해

▲일본 인터넷기업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20일 방한일정 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립30주년을 맞은 소프트뱅크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일본의 정보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지역으로 비지니스를 확장하는 오리엔탈특급 프로젝트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 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한국기업과의 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일 짧은 하루 일정을 한국을 방문해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손정의 회장이 한국 미디어 대상 기자간담회에 선 것은 11년 만이다.

오리엔탈특급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800개 그룹사를 30년 내 5000개사로 확장하기 위한 대단위 프로젝트로 일본을 넘어 한국과 중국 그 밖의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다.

손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회사들이 중국과 그 외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미 한국 127개사에 2억3000달러 상당 금액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미국과 일본, 중국에 속속 투자할 계획"이라며, "시작이 미비한 작은 회사나 글로벌 ICT선진 기업 등 기업형태에 관계없이 투자하겠지만 공통적으로 소프트뱅크 철학인 '정보혁명'을 위해 특화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다양한 형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정보혁명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나 재생에너지 관련 회사가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오리엔탈특급 프로젝트의 예로 KT와의 데이터센터 협력을 꼽았다. 현재 일본은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돼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KT와 함께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일본 기업에 안정적인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손 회장은 20일 오전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프트뱅크의 새로운 먹거리를 신재생에너지(자연에너지)로 지목했다.

손 회장은 "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소프트뱅크 철학인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정보혁명'은 에너지 즉, 전력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일본 내 47개 지자체 중 34개 지역을 설득해 자연에너지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그룹은 자연에너지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스마트그리드(Smat Grid)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그리드에는 아마추어지만 적어도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인터넷 세계의 기술을 활용하면 충분히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의 차후 30년 먹거리를 책임질 오리엔탈특급 프로젝트에는 신재생에너지 회사들과의 제휴협력도 포함됐다. 관련해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조만간 국내에 오리엔탈특급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패러다임 변화가 앞으로 300년 사이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300년 후에도 존속하고 성장하는 소프트뱅크를 만들기 위해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보혁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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