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규제에 퇴직연금 영업위축 우려

입력 2011-06-20 0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 과열경쟁 우려에 선제적 차단에 나섰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업계내 퇴직연금 1위 업체들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한다.

또한 다음 달부터 금융업계 전반에 대한 본 검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의 수석부행장과 전략담당 부행장 등을 불러 하반기에 퇴직연금 등 외형 성장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영업점 경영성과평가(KPI) 항목 중 퇴직연금 배점을 종전 60점에서 50점으로 줄이고, 신용카드와 총여신에 대한 배점도 10점 정도 줄이는 대신 만기예금 재예치 등 고객관리 지표의 배점을 늘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3조원이던 퇴직연금 유치 목표를 4000억원가량 축소하고 KPI 내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1% 줄이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하반기 퇴직연금 KPI 배점과 영업 목표를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최근 금융회사들에 공문을 보내 퇴직연금 가입자 간 금리차별을 최소화하도록 주문했다. 금감원은 30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7월 중 시행토록 요구했다.

금융업계에서는 퇴직연금의 규제가 단기간에 대거 쏟아지는데다 유예기간도 짧아 고객 혼선이 초래되고 영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퇴직연금 중 30%를 자사 예ㆍ적금 상품에 운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려는 금융당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36,000
    • -0.26%
    • 이더리움
    • 4,214,000
    • -3.68%
    • 비트코인 캐시
    • 787,500
    • -3.14%
    • 리플
    • 2,732
    • -4.54%
    • 솔라나
    • 182,900
    • -3.89%
    • 에이다
    • 539
    • -4.94%
    • 트론
    • 413
    • -0.96%
    • 스텔라루멘
    • 310
    • -4.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30
    • -6.3%
    • 체인링크
    • 18,050
    • -4.85%
    • 샌드박스
    • 168
    • -6.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