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재기업] 창의적 인재 왕국 ‘애플’

입력 2011-06-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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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도전정신 충만한 젊은이 선호...유능한 인재 덕에 CEO 공백도 끄덕없어

(편집자주: 글로벌 기업들이 인재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발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기업의 주축으로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업들은 직원들의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구축하기 위해 채용부터 복지와 교육 등 인사 전과정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있다. 10회에 걸쳐 최고 인재기업의 비밀을 분석한다)

“성공 하려면 애플처럼 경영 하라”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애플의 가장 돋보이는 경영은 뛰어난 인재 발굴이다.

애플은 기존 기술에 편승하지 않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려는 창의적인 의욕을 갖고 있는 젊은이를 선호한다.

애플은 정보통신(IT) 업계의 ‘히어로’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을 선두로 인재들이 넘쳐난다.

특히 잡스는 자신보다 유능한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 하는 경영 마인드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잡스가 ‘늘 대형 사고를 칠 사람’을 찾아 다닌다고 말한다.

잡스는 지난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항상 갈망하고 늘 바보짓을 하라(Stay hungry and stay foolish)”는 명언을 남겼다.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약삭빠른 선택을 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에 대해 갈구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같은 인재들이 애플에서 혁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맥킨토시 컴퓨터를 시작으로 MP3 플레이어 아이팟, 스마트폰 아이폰, 태블릿PC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기발한 제품으로 애플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아이폰, 아이패드 열풍의 주인공인 애플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일까.

바로 창의력, 도전정신, 열정 등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

애플은 보수적인 인력 관리에서 벗어나 아예 출근 여부를 체크 하는 시스템 자체를 갖고 있지 않다.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해 모든 직원이 자발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 회사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애플에서 가장 빛을 발하고 있는 인재는 병가 중인 잡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다.

쿡 COO는 애플의 공식 2인자로 ‘포스트 잡스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로 꼽히고 있다.

그는 잡스가 지난 8년간 건강상의 이유로 3차례 자리를 비웠음에도 아이패드1 과 2 등 주요 상품을 순조롭게 출시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6월까지 잡스 대신 애플을 이끌었을 당시에는 회사의 주가를 60%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재경영은 놀라운 눈썰미로 인재를 모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내는 잡스의 능력 덕분이라고 포브스는 최근 평가했다.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의 글로벌 판매영업을 담당했던 쿡 COO는 듀크대 출신으로 컴퓨터업체 컴팩과 IBM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애플의 조나단 이브 산업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도 애플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인재다.

이브 부사장은 2003년 디자인뮤지엄런던이 선정한 ‘올해의 디자이너’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명품디자인으로 2006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최고영예지도자(CBE)’ 작위도 받았다.

CBE는 기사 작위 바로 아래로 영국의 이익에 공헌한 일반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애플은 매년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어 신제품을 깜짝 공개하는 등 전세계 개발자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WWDC 역시 광범위한 애플의 인재경영의 예로 볼 수 있다.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센터에는 마치 ‘IT 혁신의 메카’를 연상시키듯 전세계 개발자들이 몰려들어 애플의 날이라고 불릴 만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애플 5년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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