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2년만에 징병령…남중국해 긴장↑

입력 2011-06-15 13:07 수정 2011-06-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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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에 개입하지 말 것 경고

▲사진=AP/연합뉴스
베트남이 32년 만에 징병령을 내리는 등 남중국해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는 징병 장병들의 기준을 정한 징병령에 서명했으며 오는 8월1일부터 이 법령의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징병령은 군대 동원령은 아니나 공무원과 장애인 등 전쟁이 발발할 경우 징병에서 제외되는 기준을 정한 법령이다.

베트남이 징병령을 내린 것은 지난 1979년 중국과의 전쟁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소재 동남아연구소의 이안 스토리 안보 담당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은 중국에 매우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남중국해 긴장은 사상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중국의 관계는 최근 석유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남중국해의 난사군도와 시사군도 영유권을 놓고 극도로 악화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 관련 무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나 양국 간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달 중국 순시선이 페트로베트남의 석유탐사선 케이블을 자른데 이어 지난주에도 중국 어선이 같은 행동을 자행했다며 중국측을 비난했다.

류젠차오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9일 “중국이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난사군도 근처에서 석유 시추를 하지 않는 것처럼 다른 국가도 중국의 허가 없이는 석유탐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40km 떨어진 자국 영해에서 실탄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에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남중국해와 관련해 당사자 간에 우호적 협상을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중국해 분쟁에 미국이 개입해야 한다는 짐 웹 미국 상원의원의 주장은 무책임하며 남중국해 문제를 더욱 크고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당사국 간의 평화적인 노력을 비당사국은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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