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모바일결제 시대' 코앞걸림돌 없나

입력 2011-06-14 10:23 수정 2011-06-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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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ㆍ카드사 모바일결제 MOU 체결…10월 모바일결제 혁명

돈이 오가는 물품거래에서 지갑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꺼내는 ‘모바일결제’ 활성화를 앞두고 ’안정성’ 문제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르면 10월부터 시작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지금의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결제 정보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3사, 9개 카드업체 및 휴대폰 제조업체 등 30여 개 업체ㆍ기관이 모여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

이날 이례적으로 이통3사, 신용카드사, 승인대행사(VAN) 등 15개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근거리무선통신(NFC)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애플과 구글의 위협을 앞에 두고 모바일결제 시장의 본격 활성화를 위해서다.

그러나 남아 있는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과제는 보안문제. 현재 스마트폰에도 주소록과 문자메시지 정보 외에 기존 은행계좌 정보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속 개인 정보가 많이 담겨 있다. 여기에 모바일 결제 정보까지 담기면 분실 시 위험성이 그 만큼 커진다는 것이다.

아직 확인된 사고는 없으나 수많은 경로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옮겨가는 과정에서 관리 소홀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이석채 KT 회장은 "미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등장했을때 소비자 반응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던 것은 보안문자가 컸다"며 "NFC도 안정성 불안 극복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방통위는 NFC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홍진배 인터넷정책과장은 "소비자가 스마트폰 을 분실하면 이통사에 통보해 먼저 결제 정보를 차단하고 카드사도 동시에 차단하게 된다"며 "사실상 이중 보안이 되는 셈이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통사에 신고하면 신용카드사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시스템이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한편 NFC 활성화에 일반 소매업까지 끌어들이면서 복잡해지는 ‘수수료 배분 문제’도 선결과제로 지적됐다.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경우 NFC를 지원하는 단말기 교체에 소극적으로 나설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NFC는 이용자가 휴대폰을 인식장치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교환하거나 물품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S 2와 팬택 베가레이서 스마트폰에 NFC 칩이 내장되어 있다. 하지만 NFC 결제를 할 수 있는 가맹점이 별로 없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오는 9월말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주요 프랜차이즈, 주유소, 커피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기존 신용카드와 NFC 모바일카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결제기 5만여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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