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서 외국기업 최초 100만톤 체제 구축

입력 2011-06-13 12:40 수정 2011-06-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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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항포항불수강, 오는 2013년 홍콩·상해 상장 할 듯

포스코의 중국 스테인리스 회사인 장가항포항불수강(ZPSS)이 외국기업으로는 사상 최초로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 1997년 포스코와 중국의 사강집단이 합작해 설립한 한·중 합작회사로 포스코가 8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13일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에 위치한 장가항포항불수강에서 조강 연산 100만톤, 냉연 6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는 종합 준공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중국 장웨이구어(张卫国) 장쑤성 부성장, 황친(黄钦) 쑤저우시 부시장, 쉬메이지엔(徐美健) 장자강시 서기 및 야오린롱(姚林荣) 시장, 안총기 상하이 총영사, 현지 고객사 및 지역 주민 등 38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속적인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로 중국 스테인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의 첨병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는 고객의 가치가 곧 포스코의 가치임을 잊지 않고 실천해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 준공으로 포항제철소와 함께 포스코의 전체 스테인리스 조강 능력이 300만 톤 규모로 늘어 아세리녹스(340만톤), 타이위앤(300만톤) 등에 이어 세계 2위권의 스테인리스 메이커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2009년 하반기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일시적인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과감히 단행해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우췐(酒泉)이나 타이위앤(太原), 바오산(寶山)등 중국 내 경쟁사들보다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이 이번에 설치한 탈린로는 불순물 함유량이 많은 저가 원료인 니켈냉선 사용비를 60%까지 끌어 올릴 수 있어 연간 4000만 달러의 원가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이번에 20만 톤 규모의 냉연설비를 증설해 냉연생산 규모를 60만 톤으로 늘림으로써 계열인 청도포항불수강을 포함해 냉연비를 84%로 늘려 중국 내 최고수준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게 됐다.

또한 15만 톤 규모의 직영 코일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코일 절단, 전단 등의 가공 능력을 갖추어 일반시장 판매는 물론 실수요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돼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향후 본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개발하고 현지에 제련공장을 신설해 원료자급률을 50%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판매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불산, 청도 등 중국 내 포스코 코일센터를 적극 활용함은 물론, 향후 시장 여건이 성숙되면 생산능력 확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가항포항불수강은 기업가치 제고와 투명 경영 등을 위해 홍콩 또는 상해 증시 상장을 장기 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증시에 상장되면 투자금액을 상회하는 지분 평가이익과 처분이익이 기대된다.

증시 상장을 위해서는 3년 연속 흑자 및 주식회사 전환 후 상장 심사 통과가 필요한데 이러한 조건이 구비되는 2013년 이후 증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포스코 기대했다.

포스코는 중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가동중인 베트남 냉연 공장에 15만톤 규모의 냉연설비 증설과 올 8월 착공예정인 터키의 2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 등을 성공적으로 가동,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확대해 포스코 비전 2020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스테인리스 매출액을 17조원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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