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이마트 떼어내기 성공?

입력 2011-06-10 16:18 수정 2011-06-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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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상장 첫날 상한가…주가 엇갈려

분할 상장된 첫날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가 엇갈렸다.

10일 신세계 주가는 시초가 35만4500원으로 장을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마감을 10여분 앞두고 14.95%(5만3000원) 오른 40만7500원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마트는 시초가 24만10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후 주가가 꺾이면서 7.26%(1만7500원) 떨어진 2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분할 전 신세계는 지난 4월28일부터 기업분할로 주권거래가 정지돼 주가가 27만원에 멈췄었다.

신세계는 장 초반 높은 시초가가 주가 상승에 부담을 줬지만 이후 모건스탠리, HSBC 등 외국계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결국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별다른 호재는 없었지만 전통적으로 신세계를 선호하던 외국인들이 이마트와의 분리소식에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에서도 신세계를 이마트보다 긍정적으로 봤다. 이날 KTB투자증권의 도현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신세계는 업황이 호조이고 향후 투자에 따른 결과물의 가시성이 높아 수익성과 성장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이마트에 대해서는 “업황이 백화점 대비 부진하며,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시성이 낮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투자자의 반응도 종목에 따라 엇갈렸다. 포털사이트 증권게시판의 아이디 ‘제승불패’는 “신세계가 최소 50만원은 간다”며 “롯데쇼핑이 얼마냐. 외국인은 그냥 들어오지 않는다”고 향후 주가의 상승세를 예견했다. 증권 포털사이트의 아이디 ‘단돈100억’도 “신세계 거래 정지 기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주가가 오른 거보면 6거래일 연속 상한가는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이디 ‘qnrenclftjd’는 이마트에 대해 “삼성생명 꼴이 나겠다”며 “계속 지하로 갈 것”이라고 한탄했다. 아이디 ‘bbkki37’는 “이마트가 신세계의 혹이었다”며 “신세계가 정말 후련하겠다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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