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결정적 순간에 '보크' 오심으로 패배

입력 2011-06-09 01:47 수정 2011-06-0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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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추격전을 펼치던 9회, 결정적인 순간에 심판의 오심으로 패배해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초 결정적인 동점 찬스를 맞았다.

LG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임찬규가 6구째를 던지려다 주춤한 사이 3루 주자 정원석은 기습적으로 홈으로 파고 들었다. 포수 조인성은 급히 일어선 채 공을 받아 정원석을 태그했다. 그 사이 심판은 정원석의 홈스틸 실패로 아웃을 선언해 경기는 종료됐다.

이에 한대화 감독을 비롯한 한화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로 나와 "임찬규가 보크를 했다"며 항의했다. 임찬규가 투구 동작에 들어갔지만 중심발이 풀리면서 투구가 아닌 홈송구 형태로 공을 던졌다는 것.

야구규칙 8.05(a)에는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키다가 투구를 중지했을 경우"를 보크로 규정하고 있다.

심판진은 계속된 항의에도 결국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심판조장인 김병주 심판위원은 경기를 마치고 "텔레비전 화면으로 확인하니 보크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보크는 4심 합의 사항이 아니기에 번복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팀이 최근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충분히 역전가능한 경기였지만 안타깝게 오심으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한대화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도 심판실로 찾아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항의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심판진의 김병주 위원은 "한화 구단 차원에서 항의하면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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