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고원전 근로자 열사병 '비상'

입력 2011-06-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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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더워지면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열사병 환자가 잇따라 사고 수습의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6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5일 작업원 2명이 탈수증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원전내 집중폐기물처리시설 부근에서 케이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진단 결과 한 명은 약 1주일간 입원이, 다른 한 명은 3일간 자택 요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방사성 물질을 차단하기 위한 방호복을 입고 작업을 하다 열사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터진이후 열사병 진단을 받은 근로자는 모두 9명이다.

하지만 날씨가 갈수록 무더워지면서 원전 작업환경은 악화하고 있다. 방사선 차단을 위해서는 두터운 방호복과 마스크 등이 필수적이어서 근로자들은 항상 열사병에 노출돼 있다.

도쿄전력은 냉각 장치를 설치해 원자로 건물 내부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한편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문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로 건물 내부로 통하는 문을 열 경우 방사성 물질의 대량 유출이 우려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안팎에서는 현재 1300여명의 작업원이 4∼5일 근무한뒤 이틀 정도 쉬는 형태로 일하고 있어 열사병 환자가 속출할 경우 원전 냉각화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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