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도 상장한다, 닷컴 SNS 열풍 ‘후끈’

입력 2011-06-03 10:15 수정 2011-06-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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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 링크드인 이어 7억5000만달러 끌어 모을 듯

▲주요 닷컴기업의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추이 (야후/아마존닷컴/구글/더글로브닷컴/웹밴그룹/링크드인) (가로: %기준/ 세로:상장 이후 거래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닷컴기업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거세다.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에 IPO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이 그루폰의 IPO를 담당할 주간사로 선정됐다.

공동구매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그루폰은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3년 만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그루폰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억447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억270만달러에 비해 6배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전체 7억1300만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그루폰은 미용관리부터 승마수업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할인쿠폰을 제공해 수백만명의 회원을 끌어 모았다.

그루폰의 가입자 수는 340만명에서 올해 들어 1분기 8310만명으로 급증했다.

전 세계 43개국 5만7000개에 달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은 그루폰을 통해 3월 기준 2810만개의 쿠폰을 팔아치웠다.

그루폰은 지난해 12월 구글이 6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루폰의 IPO는 SNS기업 최초로 주식에 상장된 링크드인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인맥 SNS인 링크드인은 지난달 19일 상장 첫날 주가가 109%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하며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일각에서는 SNS 열풍과 관련 거품 논란도 일고 있다.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10여년 만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기업 중심으로 IT업계에서 다시 ‘비이성적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의 자산가치를 500억달러로 추산하며 5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열풍에 불을 지폈다.

페이스북은 2010년 구글을 제치고 미국에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사이트로 기록됐으며, 올해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인터넷산업의 세계화로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도하면서, 거품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IT 거품의 붕괴에 따른 고통은 10여년 전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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