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강경진압에 또 어린이 사망

입력 2011-06-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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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부서 최소 33명 사망...정부, 정치범 수백명 석방

시리아군이 탱크와 대포 등을 동원해 마을을 공격, 11살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에서는 최근 13세 소년이 군의 혹독한 고문으로 숨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가운데 반정부 시위 및 진압 과정에서 어린이 사상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부상한 상태다.

시리아의 한 인권단체는 1일(현지시간) 정부군의 무력 진압이 수일간 지속되고 있는 중부지역의 라스탄에서 지난달 31일 25명이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남부의 시위 중심지 다라 인근의 히라크 마을에서도 시위대에 대한 탱크와 대포 공격으로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 동안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인권운동가가 전했다.

이 인권운동가는 히라크에서 포격으로 11살의 여자 어린이가 숨졌으며 수십명이 정부군에 구금됐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의 시위 진압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총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는 이날 정치범 수백 명을 석방했다고 한 인권운동가가 밝혔다.

앞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전일 이슬람주의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을 포함, 모든 정치범에 대한 사면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시리아 야권은 정치범 사면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아사드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폭력 행사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는 진정한 개혁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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