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침묵모드'...北 폭로공세에 철저히 '무대응'

입력 2011-06-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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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실장 주재 긴급대책회의...별도 입장 표명 없어

청와대가 3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제의하면서 금전적 유혹까지 했다는 북한의 돌발 주장에 당호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은 모두 전화기를 꺼놓았고 다른 참모들도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외교적 관례를 깬 북한의 기습적이고 무책임한 폭로 공세에 한결같이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청와대는 북한의 주장에 시종일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이 발표된 직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관계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장시간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대신 통일부가 논평을 통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을 뿐이다. 청와대가 이처럼 침묵을 지킨 것은 북한의 일방적이고 근거없는 주장에 정색하고 대응할 경우 오히려 북한의 전술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비밀 유지를 원칙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접촉에 관한 사안의 진위를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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