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학부모, 학원법 개정안 놓고 충돌

입력 2011-05-31 12: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학원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학원과 학부모단체들의 대립이 격렬해지고 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31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학원탄압 규탄 100만 학원인 총궐기대회’를 열고 학원법 개정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관계자 수십명이 집단 삭발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통과한 학파라치(불법학원교습 신고포상금제)를 골자로 한 학원법은 모든 학원인을 예비 범죄자로 취급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법을 통과시키려고 시민단체를 동원해 국회에 압력을 행사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원탄압 정책에 강력 대응하겠다”며 “교과부가 학파라치에 상당한 예산을 들였지만 무등록·미신고 학원 적발에 투입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보·보수 학부모단체와 시민단체는 학원연합회의 삭발시위에 대해 공동으로 유감 성명을 내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학원법 개정 연대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학부모단체들은 “신고포상금제가 자신들을 범죄시한다는 선동적 명분을 내세워 학원법 개정의 근본 취지 자체를 부정하려는 학원총연합회의 집단적 개정 저지 시위에 분노한다”며 “진정 교육자로서 존중받고 싶다면 이번 학원법 개정을 계기로 학교교육으로 충족하지 못하는 특화된 사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통과한 학원법 개정안은 학원의 교재비, 모의고사비 등의 경비를 학원비에 포함시켜 학원들의 편법징수를 억제하고 학원비 영수증 발급과 학원비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입시 컨설팅 기관과 온라인 학원도 학원법 적용대상으로 삼고 학파라치의 법적근거를 두는 등 강력한 학원 규제수단들을 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80,000
    • -1%
    • 이더리움
    • 4,710,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854,000
    • -3.23%
    • 리플
    • 3,108
    • -3.99%
    • 솔라나
    • 206,100
    • -3.42%
    • 에이다
    • 654
    • -1.95%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5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50
    • -1.66%
    • 체인링크
    • 21,130
    • -1.22%
    • 샌드박스
    • 222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