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 동아리]하나대투증권 'FC 하나대투'

입력 2011-05-31 11:51 수정 2011-06-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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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기는 기본…노사ㆍ가족 정 '끈끈'

축구동호회 얘기는 뻔하다. 매주 주말쯤에 모여 공 차고, 회식하고, 그러다 보니 건강해지고 친해졌다는 상투적 이야기.

그러나 하나대투증권의 축구동호회 FC하나대투는 다르다. 본연의 축구동호회 기능에 충실한 것은 물론이고 ‘그들만의 축구’가 아니라 축구를 매개로 동료들과, 가족과, 사회 전체가 함께 하는 행복을 만들고 있다.

매월 세번째 토요일마다 FC하나대투는 마장동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들과 뛰고 있다. 축구 기본기부터 체력훈련, 미니게임까지 이뤄지는 ‘FC하나대투 유소년 축구클럽’을 통해 이든아이빌(화성영아원) 아이들과 특별한 인연을 쌓는다.

여러 사정으로 부모가 직접 사랑해주지 못한 아이들이다. 첫 만남은 어색했다. FC하나대투 팀원들은 당황했다. 선착순 달리기를 시작으로 짝지어 공 몰고 장애물 건너기, 피구 등 공 장난을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친구가 됐다.

지금은 FC하나대투뿐 아니라 FC하나대투의 가족들까지 한 데 어울려 한바탕 웃고 떠들고 뛰고,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진짜 친구 사이다. FC하나대투는 동호회원 아닌 직원들까지 참여하는 이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다.

FC하나대투에게 축구에 대한 열정은 기본이다. FC하나대투는 매주 토요일 아침 하나은행·하나HSBC생명보험 등 계열사 축구동호회와 친선경기를 한다. 그리고 ‘한다면 제대로 하는’FC하나대투 사람들은 분명 아마추어 동호회지만 일 년에 두 번, 상·하반기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 1월에는 중국 상하이로 해외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특히 FC하나대투는 중국의 아마추어 축구팀을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두며 중국 축구의 ‘공한증’을 아마추어계에도 확고히 심고 돌아왔다.

이런 놀라운 실력 뒤에는 당연히 환상의 팀워크가 있다. FC하나대투에는 작년 말 입사한 20대 신입사원부터 50대 최정호 리테일총괄본부 전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어울리고 있다.

집이 강릉임에도 불구하고 매달 한 번 이상은 경기에 참석하는 열성 회원인 장헌종 강릉지점장은 “강릉에도 축구동호회가 많지만 FC하나대투 동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워서 꼭 참석하게 된다”고 자랑질했다.

매년 봄에는 가족초청 행사를 열어 아내와 자녀들이 잔디구장에서 맘껏 뛰노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가족초청행사에서 열리는 축구경기는 가족들 응원이 있어서 평소보다 배는 더 치열하다고. 회원들의 경기가 끝나면 여자축구경기, 아이들 경기, 페널티킥차기 등 축구와 함께 하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회원들은 바쁜 증권사 일과에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정기 행사가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 평소에 축구를 경험하지 않았던 가족들은 ‘축구의 맛’을 보고 나면 매년 있는 초청행사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FC하나대투 팀원들은 “축구에는 사람들을 함께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작년 남아공 월드컵 때 FC하나대투는 직장동료와 가족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응원전을 준비했다. 먹거리ㆍ입을거리ㆍ선물까지 완벽하게 마련해 광화문광장 못지 않은 응원전을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에서 펼쳤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지완 사장과 은종민 노조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노사화합의 정을 더욱 다졌다. 회사 분위기도 가족처럼 만드는 힘도 축구, 혹은 FC하나대투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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