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증시, 1930~2200 박스권 등락"

입력 2011-05-31 09:58 수정 2011-05-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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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흐름 이어가나 변동성 확대될 듯...에너지, IT, 자동차 유망

전문가들은 다음달 국내 증시가 선진국들의 경기 지표 악화 우려가 희석되는 가운데 단기급락에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악화 우려감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31일 증권업계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월 코스피지수가 1930~2200선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 이후 경제지표의 둔화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국 연준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를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악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것이 부담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QE2 종료를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환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적완화의 종료가 즉각적인 출구전략으로의 이행이 되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정책기조가 유동성 공급에 기초한 경기부양책에서 중립적인 방향으로 정상화되는 과정이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그리스의 재정위기 우려감에 재차 부각되고 있는 점 역시 부담이다. 실제 그리스는 재정긴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적자수준이 194억 유로에 달했다. EU, IMF와 합의한 지난해 그리스 재정적자 목표치인 GDP대비 9.4%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상태라면 올해 목표치 7.4%도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라며 "그리스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서는 증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선진국들의 경기지표 악화 우려감이 희석되면서 상승 흐름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용축소, 부동산 회복 지연, 느린 고용회복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회복되고 있는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향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미국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매수재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일본 대지진으로 정유, 자동차, 화학, 조선, 기계들의 수혜도 지속되 있다"며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을 통해 다시 순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저평가된 종목 가운데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화학,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이 높은 매력을 지니고 있어 비중확대를 제안한다"라며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은행과 모바일, 반도체 등도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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