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근로자수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며 빈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잠정결과, 지난달 총 근로자수는 1388만명으로 전년동월(1373만1000명)대비 14만9000명(1.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입직자(채용포함)는 50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8.7% 증가했고, 이직자는 41만5000명으로 5.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기타종사자는 증가하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112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1100만4000명 대비 28만2000명(2.6%) 늘었으나 임시ㆍ일용근로자는 179만4000명으로 전년동월(200만1000명)대비 20만8000명(10.4%) 줄었다.
기타종사자는 8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72만7000명)대비 7만4000명(10.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근로자수가 증가한 산업은 제조업(7만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7만명) 등이며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3만3000명), 금융 및 보험업(2만7000명)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빈 일자리수는 11만3000개, 빈 일자리율은 0.9%로 나타났으며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모두 전년동월대비 빈 일자리수와 빈 일자리율이 줄었다.
노동부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종사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빈 일자리가 채워지면서 빈 일자리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종사자수가 증가하면서 빈 일자리가 채워지고 기업들의 추가 고용여력이 늘어나지 않고 있어 체감 사정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