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행장 "동양건설 문제 사회적 충격없이 해결토록 고민중"

입력 2011-05-28 13:23 수정 2011-05-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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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처리, 더불어 사는 상생의 마음으로 할 것"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28일 "동양건설산업 문제는 여러 가지 각도에서 사회적 충격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고민을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국립현충원에서 직원들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금융권과 채권자, 해당기업 간 최대공약수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러 각도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건설은 양재동 헌인마을 개발사업 부실로 인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자금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필요성이 있다며 법원이 개시결정을 연기한 상태다.

서 행장은 또 기업신용위험 평가 결과 하위 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처분을 받게 될 기업의 처리에 대해 은행들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행장은 "이달 말 기업 신용평가가 마무리되면 등급이 조정되는 기업이 나올 수 있다"며 "C, D등급을 받은 기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것이 기준의 틀에서 움직이겠지만 조금이라도 회생의 여지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더불어 사는 상생의 마음을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서 서 행장은 "은행 소관은 아니지만 그룹에서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감당해야 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저축은행 인수로 인해 고객층이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저축은행과 은행권과의 고객층은 차별화 돼 있는 것 아니냐"며 "저축은행의 기본 업무 축이 다시 한 번 정리될 필요가 있으며 저축은행이 어떻게 생존해야 나가야 할 것이냐의 문제도 다시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행장은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 "글로벌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앞서 진출한 중국, 베트남 등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베트남 카드시장도 잘 개척하면 굉장한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3일 발급을 개시한 중국 내 체크카드도 1만4000장이 신규발급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머징 국가에도 기회가 된다면 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사전조사에 나서고 있다"면서 "인수·합병(M&A)과 직접 진출이란 두가지 경우를 다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행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당경쟁에 대해 "타행 고객 유치 시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경영 철학에 맞지 않다"며 우량자산 위주로 한 5% 정도 성장을 목표로 원칙과 정도를 지켜서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직원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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