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시장서 사상 첫 3위 전망

입력 2011-05-26 11:02 수정 2011-05-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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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5월 전년비 43% 급신장…도요타 제칠 것"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 5월 판매에서 사상 처음으로 톱3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트루카닷컴(www.turecar.com)에 따르면 올해초까지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메이커를 바짝 추격해왔던 현대기아차가 ‘5월 판매에서 이들을 근소하게 추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루카닷컴은 현대기아차의 5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3.4%나 늘어난 총 11만5434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전체 미국 자동차 신차시장에서 점유율 10.9%에 이르는 것으로 완성차 메이커별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GM과 포드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선전은 일본 지진사태로 인한 도요타와 혼다가 공급차질 및 판매부진을 겪었고 신모델 부재 등의 악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루카닷컴은 애널리스트인 제시 토프락의 발언을 인용해 “현대기아차의 상승세와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혼다와 도요타의 부진으로 현대기아차가 5월 판매순위에서 3위에 랭크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토프락은 일본차들은 어느 정도 부풀려지기도 했지만 공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가지게 된 생각은 ‘일본차를 사서는 안되겠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기아차가 제대로 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프락은 일본차의 공급 부족은 6월에도 지속될 것이며, 하반기에 들어서야 정상을 되찾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업계에서는 미국시장에서 일본차와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갖춰온 현대기아차가 최근 리콜과 대지진이라는 복합적인 악재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요타 캠리와 혼다 시빅 등 일본차를 대표하는 이들은 최근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동시에 리콜이 이어지는 불운을 겪었고 대지진 여파로 인한 물량 공급 차질로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본차의 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보다 미국 현지시장을 감안한 적절한 신모델 투입과 원활한 물량 공급 등이 호재로 작용해 5월에도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진투자증권 박상원 애널리스트는 “일본 메이커가 대지진 여파 이후 조업이 정상화 됐으나 이는 대지진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경쟁력 향상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일본차의 신차 효과는 내년 상반기가 돼야 가시적인 효과를 낼 것이며 현대기아차의 현지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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