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하반기 코스피 전망 '수정중'

입력 2011-05-23 11:33 수정 2011-05-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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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올리고'ㆍNH투자證 '내리고' ... "4분기 상승" 엔 의견일치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높아지고 원가재 가격이 급등하자 증권사들이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를 조정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추정치를 1900~2400선으로 제시했다. 기존 2000~2600선을 예상했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범위 상단, 하단 모두 하향 조정된 것이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과 중동 민주화 운동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하반기 자본투자 사이클(Capex Cycle)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남유럽 재정위기가 재차 수면위로 올라와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켜 달러화 약세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가격조정을 유발할 중요한 변수로 달러화와 기대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달러화의 강세가 2차 양적완화(QE2)의 종결과 같은 유동성 위축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때문이라면 위험자산에는 악재"라며 "그런데 최근 이같은 모습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주식시장에는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이와는 반대로 하반기 코스피지수 범위를 기존 1800~2400선에서 2050~2400선으로 상향조정했다. 밴드 하단을 250포인트나 높인 것이다. 글로벌 각국이 상품가격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글로벌 정부의 정책 마련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조치 종료 이후 달러화는 공급의 감소로 인해 완만한 강세를 보이겠지만 경기의 회복에 따른 민간의 신용창출로 총유동성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화의 강세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한국 기업의 생산기지 및 수요처 다변화로 인해 환율변화에 따른 이익 변동성은 과거에 비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애널리스트 모두 3분기 조정 후 4분기 부터 본격 상승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조 연구원은 "3분기는 조정, 4분기 부터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며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며 주식시장의 조정이 충분히 진행될 3분기 부터 매수자세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면서 기존 주도업종에 대한 비중조절이 뒤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정유, 화학업종의 경우 인플레 압력 조절을 위한 상품가격 상승이 제한되면서 주가의 상승탄력 역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신흥국이 투자 경기에 재차 나설 때 수혜업종으로 예상되는 산업재, IT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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