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보험사 주총, 감사 선임 눈치보기

입력 2011-05-20 10:22 수정 2011-05-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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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사 주주총회는 새로 선임될 대표이사보다 감사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 변경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상태지만 감사의 경우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에 대한 선임 기준을 정하지 못해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본격화될 보험사 주총에서 메리츠화재, 서울보증보험에서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될 전망이다.

우선 메리츠화재는 원명수 부회장의 임기가 다음달에 만료되지만 연임 가능성은 없다. 원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실손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아 향후 3년간 연임을 할 수 없는데다 타 금융사 임원으로 갈 수 없다.

지난해 대표 선임과정에서 홍역을 앓은 서울보증보험은 현재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낙하산 인사 논란을 겪으면서 결국 적합한 인물을 결정하지 못해 현 방영민 사장을 1년 유임시켰다. 올해 역시 지난해 거론됐던 인물들이 후보군에 올라 있는 상태다.

그러나 보험사의 감사 선임은 예전과 다르게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다. 금감원의 최근 행보가 일정하기 않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달 초만해도 금융회사에 금감원 출신 인사를 배제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회사가 전문성을 따져 금감원 출신을 선임하는 것은 막지 않겠다’로 바뀌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또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상근감사 제도를 아예 폐지하고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단지 ‘감사 선임에 어떤 기준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만 할 뿐이다. 보험사는 상근 감사가 첫 임기 후 1~2년 더 연임하는게 관례로 돼 있다.

다음달 열리는 주총에서 새로 감사를 선임해야 할 보험사는 신한생명, 알리안츠생명, 푸르덴셜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그린손해보험, 하이카다이렉트, 서울보증보험, PCA생명 등 총 10곳이다. 이중 신한생명,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PCA생명 등 4개사는 금감원 출신 감사가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코리안리에 임기가 남은 금감원 출신 감사가 포진하고 있어 이번 주총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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