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경제 '소프트패치' 경계

입력 2011-05-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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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개월만에 최저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을 보임에 따라 미 경제가 경기회복 기간 중 일시적으로 침체되는 ‘소프트 패치’를 맞이했다는 관측에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오후 5시 현재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2%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0.51%로 3월 15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17%로 전일 대비 보합세다. 한때는 3.24%로 5월 12일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등락을 반복한 끝에 하락했다. 뉴욕 연방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경기회복이 완만한데, 금융 당국이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하면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진 영향이다.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비둘기파 인사로 알려진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주 뉴팔츠 강연에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2가지 임무를 당국이 달성할 때까지 상당히 오랜 여정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뱅크오브몬트리올 산하 BMO 캐피털 마켓의 스콧 그레이엄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경제지표가 계속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단기물이 특히 강세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금융 당국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역풍으로 인해 당국은 장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며,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10년만기 인플레 연동국채(TIPS) 입찰에서 최고 낙찰이율은 0.887%로 입찰 직전 시장의 예상치인 0.890%를 밑돌았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한 505만채로 시장 전망인 520만채를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수는 3.9로 전문가 예상치 20.0을 크게 밑돌고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컨퍼런스보드의 4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 대비 0.3% 떨어져 전문가 예상치인 0.1% 상승을 벗어나고 10개월 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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