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계열 아이마켓코리아 매출감소, 주가 전망은

입력 2011-05-19 09:42 수정 2011-05-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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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가 그룹내 계열사와 해외 물량에만 집중키로 하면서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는 최근 대기업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이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그룹내 계열사와 해외 물량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중소기업중앙회에 전달했다.

현재 거래하고 있는 2차 협력업체와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거래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측은 “계열사 및 해외 물량과 조달청 등 공공 발주 물량 등을 제외하면 중소기업 물량은 미미하다”며 “하지만 소상공인의 반발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이 계열사의 소모성 자재 구매를 일원화하기 지난 2000년 설립했다.

설립 초기에는 그룹내 MRO업무에만 집중했지만 그룹외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고객사가 2007년 1474개에서 지난해말 2341개로 증가했다. 매출액도 2008년 1조653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549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매출액 중 해외물량을 포함한 그룹내 비중은 80%~85% 수준이다. 향후 2차 협렵업체와 공공기관에 대한 거래를 중단한다면 2000억원~30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아이마켓코리아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의 성장은 그룹내 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현재도 성장의 핵심은 변하지 않았다”며 “아이마켓에서 그룹외 거래를 중단하면 매출은 15%~20% 가량이 줄어들겠지만 외부 업체와의 거래 마진율이 계열사내 거래에 비해 낮아 실질적으로 기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단기적인 주가하락의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기업 가치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도 주가는 일시적인 영향은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결정이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이 확인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면 주가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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