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일랜드와 역사적 화해하나

입력 2011-05-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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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매컬리스 대통령과 갈등의 장소 방문

아일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양국간 오랜 앙금을 씻어내기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8일(현지시간)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과 함께 아일랜드 전쟁기념공원을 방문, 1차 세계대전 당시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헌화하고 묵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여왕은 양국간 갈등의 상징적 장소이자 아일랜드 독립 운동이 확산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크로크 파크 경기장도 찾았다.

크로크 파크 경기장에서는 아일랜드 독립전쟁 당시인 1920년 영국군의 발포로 관중과 선수 14명이 사망했다.

영국 여왕은 방문 첫날인 전일에도 도착하자마자 아일랜드 추모공원(Garden of Rememberance)을 찾아 묵념하고 헌화했다.

추모공원은 과거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아일랜드인들의 혼이 서려있는 곳이다.

영국 왕으로서 100년 만에 아일랜드를 방문한 영국 여왕이 양국간 갈등의 상흔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장소를 잇따라 방문하는 것은 과거사를 버리고 양국간 관계를 재정립해 나가자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일랜드는 지난 1921년 치열한 투쟁 끝에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했으나 아일랜드의 북쪽지역으로 영국령에 속해있는 북아일랜드 독립 문제를 놓고 영국과 마찰을 빚어왔다.

영국 여왕은 이날 밤 더블린 만찬 연설을 통해 "영국과 아일랜드 양국 사이의 역사에서 심적인 고통과 격동, 손실을 준데 대해 인정한다"면서 "북아일랜드의 평화 정착 노력으로 인해 아일랜드를 방문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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