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D, 라이벌에게 배운다

입력 2011-05-18 11:23 수정 2011-05-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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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얼D와 편광식 안경 사용 가능한 패널 개발...LGD, 세계 최고 해상도와 세계 최소 베젤 선보여

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차세대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가 17~19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이번 행사에서 최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양사는 그동안 서로 단점으로 지적했던 점을 개선한 제품을 쏟아냈다.

◇삼성전자 편광 안경에 액티브 패널 결합

▲삼성전자 행사 도우미들이 미국 국제디스플레이 학회(SID)에서 17.3인치 120Hz FHD3D 노트PC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SID2011 학회에서 미국의 3차원(D) 전문 업체인 리얼D와 함께 액티브셔터 기능을 내장한 3D LCD 패널(17.3인치 120Hz FHD, 3D 노트북 패널, 23인치 120Hz FHD 3D 모니터 패널)을 선보였다.

이 패널은 일반 극장에서 사용하는 리얼D의 3D 편광안경으로 삼성의 풀 HD 3D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방식의 3D 패널이 양산되면 SG 방식 3D TV의 단점이던 무겁고, 비싼 안경을 대신해 셔터식에도 가볍고, 가격이 싼 편광식 안경을 쓸 수 있다. TV는 셔터안경(SG)식, 안경은 편광(PR)식의 장점을 수용한 셈이다. 즉 그동안 라이벌사에서 지적해온 단점인 안경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상반기 30인치 이하 PC용 양산을 시작하고 TV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노트북과 PC용 모니터 패널 수준의 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양사는 내년 초 관련 제품을 출시한 뒤 향후 55인치 TV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 제조단가를 낮추는 문제가 남아있다. LCD 패널 앞에 좌우 영상을 분리하는 역할의 패널을 추가 부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편광필름패턴(FPR)패널이 중·소형보다 대형에서 삼성의 SG패널과 가격격차가 작았던 점과 같은 이유다. 패널에 붙여야하는 FPR 필름은 대형으로 갈 수록 높은 단가와 수율 저하라는 단점을 안고 있다.

◇LGD, 화질 풀 HD 보다 더 선명하게...베젤은 더 얇게

LG디스플레이는 풀HD 보다 4배 선명한 세계 최고 해상도(3840x2160) 84인치 UD(Ultra Definition)와 함께 55인치 UD(3840x2160)를 최초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동급의 UD 패널(70인치)을 선보이며 재차 고화질 경쟁이 예상된다.

또 스마트폰용 패널에서는 세계 최고 HD 해상도(329ppi 720x1280) 수준을 구현한 4.5인치 HD 패널을 전시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모바일 개발담당 상무는 ‘스마트 모바일에 최적인 AH-IPS'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LGD는 그동안 삼성전자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모바일 패널 시장의 탈환에 나선다.

경쟁사에서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베젤(디스플레이 테두리) 두께도 줄였다. 크기는 18.5인치(모니터용) 수준이며 1mm두께의 세계 최소 베젤을 실현한 패널이 출품됐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10mm·9mm·6mm·5mm 등 서로 앏은 사이즈 베젤의 패널 출시 경쟁을 해왔다.

삼성이 자사의 제품의 베젤 두께를 강조하면서 신경전을 벌여왔고 LG가 1mm의 베젤 패널을 출시하면서 공방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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