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해외브랜드는 '상전'…토종은 '찬밥'

입력 2011-05-18 10:35 수정 2011-05-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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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백화점들이 특별 혜택을 줘가며 해외 SPA 브랜드 모시기에 혈안이 돼있는 반면 토종 SPA브랜드에게는 입점의 기회조차 주고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해외 SPA브랜드에 대형 매장과 함께 별도 출입구를 제공하는 특혜에다 매장 입점 수수료까지 국내 브랜드에 비해 엄청나게 낮은 7~9%(국내 브랜드 최고 38% 적용)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들이 글로벌 SPA 브랜드들을 받아들이면서 국내 브랜드를 대폭 철수시켜 협력사들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반발이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용산 현대 아이파크백화점은 패션관 2층을 리뉴얼해 기존 내셔널 여성복 브랜드 23개를 이동 또는 철수시키고 글로벌 브랜드관으로 꾸몄다.

여기에는 ‘유니클로’가 국내 백화점 입점 단일 브랜드 매장 면적으로 가장 큰 2380㎡ 규모로, ‘자라’가 800㎡, ‘갭’이 600㎡ 규모로 입점했다.유니클로는 현재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현재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3대 백화점에 모두 입점해 있으며 롯데백화점의 집중적인 지원 아래 올해 국내 매장을 70개 이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스페인 글로벌 SPA ‘자라’도 빅3를 포함한 총 10개의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에서도 이슈의 중심에 선 ‘H&M’은 다수의 백화점에게 입점 제안을 받아오다 최근 인천 신세계점에 입점했다.

‘H&M’ 인천 신세계점은 영업 면적도 3개층에 2000m² 가 넘을 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측의 전폭적인 배려로 외부와 바로 연결되는 자체 파사드와 출입구까지 확보했다

반면 주요 백화점들은 토종 SPA브랜드는 거의 입점 시키지 않고 있어 국내 토종 SPA 브랜드의 유통망 확장은 거북이 걸음에 그치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론칭한 ‘스파오(SPAO)’와 ‘미쏘(MIXXO)’는 이랜드 계열 뉴코아와 엔씨 및 동아백화점 출점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미쏘’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AK 수원점 2군데 백화점에 입점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 SPA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은 거의 전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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