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나눴더니 더 강해졌다"

입력 2011-05-18 11:00 수정 2011-05-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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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할로 효율성 제고 바람

최근 기업분할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업분할은 모회사 주주들의 자회사 주식 소유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인적분할은 모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기업분할 방식이며 물적분할은 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가 전부 소유하는 기업분할 방식을 말한다.

18일 중기업계에 따르면 바텍, 나우콤 등이 사업부 분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업체 바텍은 지난 3월 의료기기. 제조 판매를 담당하던 레이언스 사업 부문과 글로벌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했다. 분할된 레이언스는 디텍터 및 동물용 엑스레이 의료기기 판매 및 제조를 맡고 글로벌 사업부였던 바텍글로벌은 치과용 파노라마 등의 의료기기 판매 및 수리업을 담당한다.

바텍은 이를 통해 경영자원의 최적배분과 책임경영 체제를 시행해 독자 생존력 강화와 함께 기업 가치를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서비스사업과 네트웍보안 사업을 하던 나우콤은 지난 2월 네트웍부분을 윈스테크넷으로 인적분할 했다. 투자위험을 분리해 경영위험을 최소화하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각각의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한다는 전략이다.

나우콤 마케팅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기대했던 인터넷서비스사업과 네트웍보안사업의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며 “인적분할을 통해 각자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인터넷사업 부분 내의 웹스토리지와 퍼스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세컨드라이브를 물적분할 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부문을 전문화해 시장환경 및 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 개의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기업의 경우 사업부 분할을 통해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기업분할로 인해 모회사와 자회사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업종을 전문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분할도 있지만 부실한 사업부를 처리를 위해 기업을 분할하는 경우도 있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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